우리 눈에 안구 건조증이 한 번 생기면 다시 생길 가능성이 높기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안구건조증은 충혈, 통증, 눈부심, 눈물과다 등이 동반되므로 만성 결막염, 알러지성 결막염등과 혼동되어 잘못 진단이 내려지기도 합니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 역시 눈물분비에 대한 검사와 눈물표면 형태에 대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눈물량과 눈물 성분에 대한 정밀검사도 요합니다.
크게 4가지의 요소가 안구건조증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눈물막의 이상 | 전신적 질환 | 안구표면의 이상 | 환경적인 요소 |
눈물 생성부족 | 류마티즘 | Blepharitis | 심각한 공해 |
눈물 과다 건조 | sjogren증후군 | Meibomitis | |
남성호르몬 부족 | 수술 | 습도저하 | |
약물복용 | Goblet cell loss |
눈물 생성이 부족한 경우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물 생성이 줄어들기 때문인 경우가 가장 흔한데,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일 경우 흔합니다. 그 밖에 약물 복용(감기약, 알레르기약 등), 외상 등이 원인이 됩니다.
눈물이 과다 건조되는 것은 눈물 생성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인데, 안검염이나 안검의 구조적 이상 등의 문제 때문인 경우와 점안약의 과다한 남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안면신경 마비 등으로 인해 눈의 깜박임이 줄어 들어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단순한 문제 해결로 완치되는 경우도 있고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이던 증상은 완화시켜야 합니다.
안검의 가장자리에 있는 마이봄샘(기름막)에 염증이 생긴 경우를 안검염이라고 말합니다.
눈물은 물로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표면에 얇은 기름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름막을 만들어 내는 것이 마이봄샘(mebomian gland)입니다. 이 마이봄샘은 안검(눈꺼풀)의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가려움, 충혈, 눈곱끼는 증상 등이 생기며, 이를 눈꺼풀염(마이봄샘 염증, meibomitis)이라 합니다.
1. 지루성 눈꺼풀염
지루성 피부염처럼 기름기가 많으면서 염증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여드름과 비슷합니다.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빨갛게 충혈되면서 비듬같은 것이 생기는데, 실제로 머리 비듬과 동반되는 수가 많습니다.
2. 궤양성 눈꺼풀염
세균에 의하여 마이봄샘에 염증이 생기면 초기에는 가렵고 눈이 충혈되거나, 안구건조증의 증세만 있지만, 심해지면 딱딱한 딱지가 생기고 이를 떼내면 출혈이 있거나 살이 약간 파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균성 감염이 합병되어 있을 경우 항생제 안약이나 안연고로 치료합니다. 증상이 완화된 후에도 재발이 잘되기 때문에 완치가 될 때까지 완전히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번 마이봄샘염증이 생겼을 경우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평소 깨끗한 눈 관리를 해야합니다. 스트레스는 지루성 피부염이나 마이봄 샘 염증의 원인이 되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하며, 잠을 푹 많이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시간의 독서, 컴퓨터작업, TV 시청 등을 할 때는 반드시 1시간에 한 번 씩은 쉬었다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은 손으로 비비지 말고 더러운 것을 가까이 해서는 안됩니다. 마이봄 샘 염증이 자꾸 재발하는 경우, 눈화장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꼭 해야 할 경우 깨끗하게 잘 닦아내야 합니다.